◆…한미일 연합 <사진: DB>
중국 정부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의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결국 승인했다. 중국은 그동안 반독점 심사를 이유로 승인을 미뤄왔다.
이로써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은 8개월의 기다림 끝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강자인 일본 도시바메모리를 품에 안게 됐다.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 4조원을 투자하는 SK하이닉스는 직접적 경영 참여나 정보 접근 등은 제한받지만 협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낸드플래시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7일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중국 정부가 반독점 심사를 마치고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메모리 승인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작년 9월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지분 59.8%를 2조엔(약 19조88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매각 결정 이후 한국, 미국, 일본, EU, 브라질, 필리핀, 대만 등 7개국에서는 무난히 반독점 심사가 통과됐으나 중국만 승인을 미뤄오면서 인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