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에 의문부호가 붙기 시작하며 생태계가 정지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IT 전문 온라인 매체 디지털트렌드는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면서 가상화폐 채굴의 수익성에 의문부호가 생기고 있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비트코인 생태계가 정지되는 순간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전문가 알렉스 즈 브리에스(Alex de Vries)는 올해 말까지 가상화폐 채굴에 소비되는 에너지가 전 세계 전기 사용량의 0.5% 수준에 이를 수 있으며 현재 최소 2.55기가 와트(GW) 수준인 전력소비량은 머지않아 7.67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해 3.1기가 와트를 사용하는 아일랜드, 8.2기가 와트를 소비하는 오스트리아와 맞먹는 전기로 경제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전력 소비량이 8.2기가 와트에 근접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채굴 생산량을 살펴보면 이러한 수치는 올해 중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하드웨어 비용과 전기 및 냉각비용 등을 고려한 일련의 모델링은 채굴 채산성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상화폐, 특히 비트코인 채굴의 분산 특성으로 인해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만 대부분이 비밀작전을 연상케 하는 채굴시설의 비밀스러움 때문에 정확한 에너지 사용 추계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가상화폐는 거래기록을 유지하기 위한 개인 대 개인 또는 PC 대 PC간 거래를 의미하는 피어투피어(peer-to-peer)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컴퓨터의 대규모 분산 네트워크에 전력이 공급돼야 한다.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에 따르면 컴퓨터가 체인 내에서 다음 블록을 형성할 수 있는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데 5퀸틸리언(500경)의 계산을 수행해야 하고 이렇게 10분 동안 연산이 이뤄진 후에야 12.5비트코인(1억1천만 원)이 주어진다고 한다.
채굴에 따른 충분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채굴 전용 컴퓨터와 대규모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냉각에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도 상당하다.
전문가 추산에 따르면 1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소비되는 전력량은 한 가구가 1주일 동안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기후가 찬 나라를 찾거나 채굴시 발생하는 열로 난방을 하는 대안이 모색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참여자들이 거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동인, 즉 보상이 필요한 바 그 보상이 바로 비트코인의 지급(채굴)인데 남아 있는 코인 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난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엄청난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를 온종일 돌려야 하는 지경까지 왔다.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의 원리에 따라 끊임없는 거래가 일어나야 시스템이 유지된다. 다시 말해서 추가 블록이 붙지 않게 되면 한순간 얼음처럼 정지해 버리는 시스템인 까닭에 더 이상 채굴이 일어나지 않으면 거래가 일어나지 않게 되고 그 순간 시스템 정지되며 가상화폐의 가치는 0이 되어 버린다.
비트코인은 하나의 데이터에 불과함으로 가격이 계속 오르지 않을 경우 상승하는 채굴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즉, 비용과 수익이 같아지는 손익분기점 이하로 가격이 형성될 경우 생태계는 완전히 멈출 수밖에 없게 된다.
현재 전체 시장 참여자의 0.000001%가 채굴업자들로 채굴을 하고 99.9999999%의 이용자들이 거래에 의존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대비 채굴비용이 높아지며 데드크로스가 발생되는 순간 업자들은 채굴을 중지할 수밖에 없고 결국 생태계는 끝나게 되는 바 곧 그 순간이 오고 있다는 경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