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각국의 규제와 허용이 교차하는 혼란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규제 당국이 정식 금융상품으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증권거래위원회 티무르 크로마예프(Timur Khromayev) 위원장은 수도 키예프에서 개최될 금융안정위원회 차기 회의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을 금융상품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가상화폐가 가진 모든 기능을 인정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가상화폐를 합법화할 것이라는 뜻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크로마예프 위원장은 그의 페이스 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증권위원회는 가상화폐의 합법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금융안정위원회에서 금융 상품으로써 일부 가상화폐를 인정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요체는 가상화폐 관련 활동(거래 및 ICO 등)을 규제하고 그에 상응하는 입법절차를 시작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거래 위험을 통제하기 위한 특정 표준과 규칙이 수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나간 것을 되돌릴 수 없는 과거로 가상화폐 관련 산업은 당국의 규제와 통제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제와 금융관계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이미 존재하는 가상화폐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무시하거나 회피하기 보다는 금융 규제당국의 인식전환과 법적승인이 필요하다는 크로마예프의 주장에 우리 금융당국도 귀를 기울려야할 때라는 지적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