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이사장 <사진: SBS>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폭행 의혹이 파문을 키우고 있다.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호텔 공사현장에서 난동을 피우는 영상에 이어 이 이사장이 운전기사에게 폭언하는 것으로 짐작되는 녹취파일까지 공개됐다.
24일 SBS가 공개한 녹취 파일은 한 여성이 상대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일방적으로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여성은 "이거 왜 밑에 갖다 놓고 XXX야. 당장 못 고쳐놔 이 개XX야. 너 가서 고쳐와 빨리"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쉴 새 없이 내뱉고 있다.
자신이 이 이사장의 운전기사였다고 밝힌 A씨는 욕설의 주인공이 이 이사장이라고 밝히며 "오전 8시 출근부터 저녁 6시 퇴근 때까지 시도때도 없이 이씨의 폭언을 들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장을 제대로 못 봤다고, 퇴근해도 되냐고 물었다고, 심지어 집에 생강이 없다고 욕설을 들어야 했다"며 "약간의 터치(폭행) 없이 욕만 주워 먹고 퇴근하는 날은 즐거운 퇴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이사장이 던진 주방기구(홍두깨)에 맞아 이마가 부어오르고, 던진 책에 맞아 눈이 퉁퉁 부어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여성이 이 이사장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