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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과 사람, 그들의 이야기]

'밀수계보도' 등 영화 속 한 장면 현실로 만든 그 사람

  • 보도 : 2018.04.25 08:42
  • 수정 : 2018.04.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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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사범을 적발하기 위해 '밀수계보도' 작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상한 김충식 주무관.

'금괴3.2t 등 1860억 상당의 불법, 부정무역 사범 적발', '기업 형 사치품 밀수 2개 조직 25명 일망타진'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들이지만 이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어 낸 사람이 있다. 인천본부세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충식 주무관(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쪽은 속이고 한쪽은 포착하려는 눈치싸움이 세관에서는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죠."

김 주무관은 무역사범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휴대폰 포렌식'수사를 비롯한 첨단 수사기법을 지속적으로 활용했다.

부정무역사범을 적발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끝내 동료들과 함께 관세청 최초로 '밀수계보도'를 완성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 주무관은 열정과 헌신으로 대한민국 발전에 공헌한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2018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상했다. 

김 주무관에게 수상 소감을 묻자 "모든 공무원이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무언가 바라고 한 일은 아니었다"며 "한 팀에서 일하며 함께 고생한 모든 팀원들에게 고맙게 생각 한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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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상하기 위해 참석한 김충식 주무관(인천세관)과 그의 아내가 청와대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밀수 조직 일망타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김 주무관은 먼저 "해당 사건을 돌아보니 사람의 욕심은 참으로 끝이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타 지역 세관에서 금괴 적발사건이 발생해 세관당국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밀수총책이 또 다시 인천공항을 통해 금괴 밀수를 강행하는 바람에 무역 사범을 적발할 수 있던 단초가 됐기 때문이다.

그는  "사소한 것,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차근차근 되짚어가면서 피의자 심리상태를 역이용 하는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사기법을 활용한 것이 성과를 낼 수 있던 계기였다"고 언급했다.

김 주무관이 동료들과 함께 완성한 '밀수계보도'에 대해 묻자 그는 "현장 밀수사건은 증거물인 현품(금괴)이 없는 경우 과거 여죄입증이 어렵다. 때문에 현행범들이 총책, 공범, 여죄에 대한 진술을 교묘히 회피해 대형 조직밀수사건의 계보 전체를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계보도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해 계보도를 완성했다. 이번 부정무역 사범을 적발할 수 있었던 토대가 되기도 했고, 밀수 총책 등을 비롯한 조직 전체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면서 뿌듯해 했다.

'쉴 때 쉬더라도 일할 땐 빡세게 일하자.'

다소 과격하게 들릴 수 있지만 김 주무관의 공직생활 좌우명이다.

그는 평소에 이같은 좌우명을 가슴에 새기고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쉴 때는 확실하게 쉰다.

아울러 업무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후배 직원들을 다독거릴 때 '일과 쉼의 조화'를 조언해 준다고 .

김 주무관은 "이같은 좌우명이 최근 관세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家 양득 근무 혁신'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관세청을 향한 애정 어린 한마디를 전했다.

김 주무관은 "일선 현장에서 녹녹치 못한 근무 환경임에도 묵묵히 자신의 맡은 바를 충실히 수행하는 선배, 동료 분들이 참 많은 것 같다"면서 "이런 분들도 인정받고, 빛을 볼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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