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여비서 폭행' 강성권 강력 비판…"사람을 폭행하는 정치였나"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로고 [사진: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홈페이지]

바른미래당이 여비서를 폭행해 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성권 부산 사상구청장 후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24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성명서를 통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강성권 민주당 사상구청장 예비후보가 만취상태에서 선거캠프 여비서를 폭행해 경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제명되고 후보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구 국회의원을 하던 시절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으며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하면서 문 대통령으로부터 사람의 정치를 배웠다고 호언장담했다"며 "'사람이 우선인 사상'을 만들겠다던 공약은 '사람을 위한 정치'가 아닌 '사람을 폭행하는 정치'였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단수공천을 받아 사상구청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었던 강 예비후보의 이번 폭행사건은 전형적인 미투사건으로 안희정 민병두 정봉주에 이어 그 끝이 어디인지, 과연 공당으로서의 기강이 있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이 그간의 범죄사실을 국민 앞에 자백하고, 진정어린 마음으로 사죄하기를 바라며, 법에 따라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강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55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여비서와 말다툼 중 뺨을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의 폭행을 해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민주당은 강 후보를 결국 당에서 제명했다.

강 예비후보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내던 당시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