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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과 사람, 그들의 이야기]

'자료상' 때려잡는 프로그램 만든 그 사람

  • 보도 : 2018.04.20 08:48
  • 수정 : 2018.04.20 08:48
대한민국 공무원상 받은 선의현 세종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자료상'을 포착하기 위해 국세통합분석프로그램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공무원상 을 받은 선의현 세종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사업자등록을 한뒤 가짜 세금계산서를 무단 발행해 그 대가로 수수료를 챙기는 사람들을 속칭 '자료상'이라고 부른다.

자료상들은 정상적인 상거래를 문란케 하는 동시에 세금 포탈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세무공무원들에게 있어 골치아픈 존재다.

세무공무원들이 이같은 자료상을 적발하기 위해서는 과거 국세청 내부 프로그램인 '국세통합시스템(TIS) 활용'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불과 20년 전만해도 국세통합시스템은 단순 자료조회 기능만 갖추고 있어 이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치명적 단점을 갖고 있었다.

이같은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직접 개발에 뛰어든 국세공무원이 있다. 최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은 선의현 세종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사진)이다.

"프로그램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1999년 여름 개발을 시작해 약 1년여 만에 개발을 완료 했죠."

그가 개발한 일명 '국세통합분석프로그램(TISUser)'은 엑셀의 VBA 기능을 활용, 사업자 분석에 필요한 조회 결과를 엑셀 자료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업자번호를 입력하면 분석에 필요한 자료들을 자동 조회해주는 기능을 담아 자료상 혐의자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선 사무관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직원들에 의견을 반영하면서 14년 동안 프로그램을 유지·업그레이드 해왔다. 

그의 계속된 노력은 결과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소스가 A4 용지로 무려 3729장이나 됐고, 프로그램은 1128개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선 사무관은 고의적 탈세에 엄정하게 대응하기 위한 기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세수를 확충하는데도 일조해 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공무원상을 수상한 선 사무관은 "영광된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응원해 주고 배려해준 직장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공을 나눴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기 위해 방문한 청와대에서 선의현 세종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왼쪽)과 그의 아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기 위해 방문한 청와대에서 선의현 세종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왼쪽)과 그의 아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선의현 사무관의 좌우명이다. 마음에 새긴 좌우명처럼 그는 공무원으로써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는 "납세자에 대해 서비스에 임할 때나 동료들과 소통할 때도, 그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내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이유로 그는 세법을 비롯한 관련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노력 또한 멈추지 않고 있다.

국세청에 첫 발을 내딛은 지 어느덧 30년인 선 사무관은 마지막으로 몸 담고 있는 국세청을 위한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도 국세청이 국세공무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정을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터전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더욱 공정한 세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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