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이시형 마약 스캔들 <사진: KBS2>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의 마약 사건 연루 의혹을 다룬 KBS 2TV '추적60분'이 18일 정상 방송됐다.
지난해 7월 전파를 탄 '검찰과 권력 2부작-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후속편인 이번 방송은 'MB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 누가 의혹을 키우나' 편으로 새로운 제보자들의 진술을 통해 이씨의 연루 의혹을 파헤쳤다.
이씨는 지난 2014년 발생한 마약 스캔들 연루설과 관련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기소됐던 마약 사범들 중 김모 의원의 사위인 이모씨를 제외하고는 "친분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러나 18일 방송에서는 이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시점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지 4년 뒤라는 점을 지적하며 당시 검찰의 무혐의 판단에 대한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희수 변호사는 "마약 음성 반응은 투약 혐의로부터 4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마약 음성 결과는) 검사를 받은 6개월~1년 전에 마약을 안했다는 것뿐이지 4년 전에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서는 이들 사범들이 클럽에서 함께 어울렸던 모습을 본 제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클럽 관계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이곳을 찾았다. 항상 옆에 아가씨들을 끼고 있었다"며 "당시에도 약을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이들과 이시형씨가 SNS '맞팔' 관계였던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취재진은 이씨와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답변이 돌아오지는 않았다.
앞선 18일 서울남부지법은 이시형씨가 '추적60분' 팀을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