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튜브 본사서 총격 <사진: KBS>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브루노에 위치한 유튜브 본사 건물에서 3일 오후(현지 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이 현장에서 숨지고 최소 4명의 유튜브 직원이 다쳤으며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지역 방송사인 KRON4는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로 보이는 백인 여성이 남자친구를 향해 총을 쐈다"고 보도했으나 숨진 용의자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유튜브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였다"면서 "4명의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3명의 부상자가 후송된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측은 "부상자들 중 32세 여성은 중상, 27세 여성은 경상이지만 36세의 남성은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은 긴급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역 당국 및 병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 우리 보안팀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건물 소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총기 규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한창인 상황에서 발생해 '규제 찬성' 여론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는 2005년 2월에 설립됐으며 이듬해에 구글에 인수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