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잡는 방법은 무엇일까?
1번. 서점에 가서 물고기 잡는 요령이 적힌 책을 사서 읽는다.
2번. 물고기의 서식처와 지구환경의 변화에 대한 논문을 참고한다.
3번. 낚싯대를 사서 배타고 나간다.
이제 1차시험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많은 수험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때다.
그런데 혹시 자신이 1번이나 2번 방식으로 시험공부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1번과 2번을 시도하는 것에는 스트레스가 많지 않다. 반면 3번은 낚싯대를 골라야 하고 이른 새벽에 멀미를 감수하고 배타고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시험 합격의 핵심은.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풀어 합격에 필요한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그렇다면 불편하더라도 그 핵심을 하나하나 실행으로 옮겨보자.
첫째. 정해진 시간
간혹 문제를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푸는 수험생들이 있다. 배타고 나가면 배 연료가 바닥나기 전에 돌아와야 되기에 부지런히 낚싯대를 던져야 하듯. 문제도 정해진 시간 내에 빠른 속도로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80분 안에 80문제!
아무리 자신 있게 풀 수 있는 문제라도 5분 이상 걸린다면 그 문제는 이미 풀지 말아야 한다. 지금 자신이 풀고 있는 문제가 혹시 그런 문제인지 확인해보자.
둘째. 문제를 풀어서
세무사 1차시험은 5지 선다형의 문제가 출제된다. 서술형도 구술형 문제도 아니다. 오로지 객관식 문제일 뿐이다.
객관식 문제는 그 나름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한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주관식이라면 정말 한 문제 가지고도 깊이 있게 변화무쌍한 방식으로 출제 할 수 있다. 풀이과정도 여러 가지 방식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객관식 문제는 출제자 입장에서 새로운 문제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이미 한 문제에 5가지 지문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내용이 담길 수밖에 없다.
기초가 되는 법이 다 바뀌지 않는 한 결국 기출 10년 치를 웬만해선 벗어나기가 어렵다. 그래서 정해진 시간 내에 기출문제 다회독이 중요한 것이다.
셋째. 정해진 점수를 확보
풀이순서가 중요하다. 어려운 문제 한 문제나 10초 안에 풀 수 있는 쉬운 문제 한 문제나 둘다 2.5점이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다 푸는 문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
시간 걸리는 문제로 인해 다 맞추는 문제를 접해보지도 않고 시험장을 나오면 낭패다. 한동안 불면의 시간을 보내야하고 심장병과 홧병으로 병원에 갈 수도 있다.
시험은 시험 성격에 맞는 전략이 있다. 다음시간에는 풀이순서에 관한 전략을 설명하기로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