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 한국보다 높아져…韓銀 인상시기 '5월이냐 7월이냐' 촉각

◆…미국 금리인상 [사진: Fed 홈페이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한 이후 금리가 동결돼왔다.

Fed는 21일(현지 시각)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1.50~1.75%로 결정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달 제롬 파월 의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 단행된 것으로 소비와 투자, 고용지표 등이 예상 경로 안에 있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2.5%에서 2.7%로 상향해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언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물가가 낮고 통상압력도 높아졌다"며 "정부가 추경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상반기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고 본다"며 7월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은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을 작지 않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금리가 이미 역전돼 있어 시장이 적응력을 갖췄다면서 자본 유출은 그리 크리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