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김윤옥 명품백 사건, 3가지 경천동지할 일 중 하나"…나머지 2가지는?

◆…정두언 김윤옥 명품백 [사진: JTBC]

정두언 전 의원이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윤옥 명품백 사건은 경천동지할 세 가지 중 하나가 맞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김윤옥 여사가 재미교포 여성 사업가로부터 3만 달러가 든 명품백을 받았고, 두 달 만에 문제가 불거지자 돌려줬다"면서 "명품백인지 몰라 차에다 처박아놨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얘기를 들은 뉴욕 교포신문 하는 사람이 한국으로 와서 모 일간지 기자하고 같이 (기사로) 쓰자고 한 것"이라며 "월간지 기자가 캠프로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각서에 대해서는 "(기자가) 기사를 한 손에 들고 일종의 협박을 했다. MB 캠프에서 4천만 원을 못 받았으니 달라는 것과, 정권 잡으면 자기에게 일을 몰아달라고 했다"며 그때 무마용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대선이 한창인 당시에 뇌물을 받은) 김윤옥 여사가 개념이 없는 것"이라면서도 "선거에서 이기는 일이 제 일인데 질 일이 생겼으니 그걸 막아야지, 놔두는 게 제 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다만 당시 이런 상황을 이 전 대통령은 몰랐을 것이라면서 "경천동지 세 가지 중 나머지 두 가지는 김윤옥 여사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선 19일 서울신문은 김윤옥 여사가 지난 2007년 경선 당시 재미 여성 사업가로부터 3만 달러가 든 명품백을 받은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