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매스스타트 금메달, 올림픽 초대 챔피언 등극…정재원 특급 조력 '톡톡'

◆…이승훈 금메달 [사진: 더 팩트]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30)이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승훈은 24일 저녁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43초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포인트 6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줄곧 하위권을 유지하며 체력을 비축한 이승훈은 3~4바퀴를 남겨두고 네덜란드 빙속황제 크라머가 스퍼트를 시작하자 동시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와 선두가 되는 폭풍 질주를 보여줬다.

특히 러닝 메이트 정재원(16)은 이승훈이 막판 스퍼트에 나서기 전까지 착실하게 앞에서 레이스를 이끌며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고 이승훈의 체력을 지켜 눈길을 끌었다. 정재원은 8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10,000ｍ 금메달과 5,000ｍ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2014년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평창올림픽 팀추월 은메달과 매스스타트 금메달까지 모두 5개의 메달을 획득해 아시아 최고 스타로 등극했다.

앞서 팀추월 경기에서 팀워크가 맞지 않는 경기로 논란을 야기한 김보름(25, 강원도청)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