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주, 김소희 대표에 "성폭력 피해 인터뷰한 사람 접니다"…무슨 사연?

◆…홍선주 [사진: 홍선주 SNS]

어린이 극단 '끼리'의 대표 겸 연극 배우인 홍선주가 미투 운동에 동참했다.

21일 홍선주는 자신의 SNS에 "JTBC 뉴스룸 손석희 씨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까지 한 사람 접니다"라는 글을 올려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김소희 대표에게 전면으로 맞섰다. 

지난 19일 방송된 '뉴스룸'에서는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피해자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피해자는 자신도 이 연출가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안마라는 명목으로 수위를 넘어서는 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 감독이 발성을 키워야 한다면서 성기에 막대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티라면서 직접 꽂아줬다"는 충격적 내용도 토로했다.

이어 김소희 대표도 성폭행 대상이 될 후배들을 선택하고 안마를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나가자 김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이 크지만 '뉴스룸'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도 너무 놀라 손이 떨린다. 방송국에 정정신청을 해놓은 상태다"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또 "인터뷰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21일 홍선주는 익명으로 인터뷰를 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이기에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다"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