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조민기, 하루 만에 입장 번복…"악성 루머 단호 대처"가 "심각성 인지"로 바뀐 이유는?

◆…조민기 성추행 의혹 [사진: MBC]

성추행 의혹의 중심에 선 배우 조민기(53)가 입장을 번복했다.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악성 루머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21일 조민기의 소속사 윌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보도 자료를 통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촬영 중이던 OCN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할 것이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끼쳐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하루 전 발표한 공식 발표에서 "성추행은 사실 무근"이라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이는 연극배우 송하늘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추행 증언 등 폭로가 이어지고 있고 경찰도 정식 수사를 준비하고 있는 데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