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9일 회계법인 대표들과 만나 "개정 외감법의 안착을 위해 선의의 기업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적극적 역할을 해 달라"며 "소속 회계사들의 전문성 함양 및 충분한 감사시간 투입을 통해 감사품질 제고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최 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회계법인 최고경영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개정 외감법은 최근 수년간 발생한 대형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회계부정 근절을 위해 전면 개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간담회 참석자들은 외감법 개정을 계기로 회계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또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제 도입과 부실감사에 대한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감사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회계법인 경영진 차원에서 감사품질을 우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회계법인 대표, 회계전문심의의원, 한국공인회계사회 감리조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중소형회계법인 간담회도 열어 회계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