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진천 선수촌 방문 격려…"남북 공동 입장·단일팀은 관계 발전 단초"

◆…진천 선수촌 방문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17일 오전 문 대통령은 선수촌의 이재근 촌장으로부터 선수촌 현황과 평창 올림픽 목표를 설명받고 체력 훈련장과 메디컬 센터 등을 돌아봤다.

또 한국 메달밭으로 평가받는 쇼트트랙과 남녀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훈련을 참관하고 선수촌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선수들을 만난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하나의 팀을 만들어 함께 경기에 임한다면 그 모습 자체가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이라면서 "공동 입장을 하거나 단일팀을 만들 수 있다면 북한이 단순히 참가하는 것 이상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훨씬 더 좋은 단초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단일팀을 만든다고해서 우리의 전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는 생각 않는다"면서도 "우리 국민들, 세계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말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 잘 안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 경기에서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흘린 땀과 눈물, 정말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제 여러분 앞에는 영광만 남아있고, 흘린 땀과 눈물이 정직하게 여러분의 만족으로 돌아올 것이며, 국민은 그런 모습을 보며 함께 즐거움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