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외교장관 "남북대화 지지"…캐나다 밴쿠버 회의서 공동성명 채택

◆…20개국 외교장관 남북대화 지지 [사진: 외교부 제공]

한국과 미국, 일본과 캐나다 등 20개국 외교장관이 남북한 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현지 시각)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외교장관들은 성명에서 "남북 대화가 지속적인 긴장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남북 대화에서의 진전을 지지할 것을 맹세한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해법이 필수적이며 실현 가능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선박 간 불법 환적을 멈출 수단을 포함해 북한의 해상 밀수에 대응할 것을 맹세한다"며 강력한 제재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참가국들은 "한반도 문제의 장기적인 해법에 기여하는 데 있어 중국과 러시아의 중요성과 특별한 책임을 인식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