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폭락 [사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이 "정부의 단속 규제 강화로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상화폐(암호화폐) 폭락이 정부 탓이냐"고 물으며 "정부 말 한 마디에 몇 시간 만에 20%가 흔들리는 그 자체가 비정상"이라고 말했다.
17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거래소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이라 해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언급한 후 "(보도는) 정부 대책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줘 대폭락하게 했다는 업계의 주장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 부총리 발언이 영향을 줬다 해도 정부 한 마디에 전 세계 가격이 몇 시간 만에 20%가 흔들린다면 그 자체가 비정상"이라며 "대폭락이 아니라 거품이 빠진다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가상계좌의 실명 전환에 대해서는 "실명제 탓에 신규 가입이 안되는 게 아니라 실명제 덕에 투기 광풍이 진정된다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현재 한국 (가상화폐) 시장이 비정상이라는 걸 전제하지 않는 비트코인 기사는 '정부 탓이라 부추기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 아니면 '기자 자신이 코인에 투자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