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메일을 받다보면 재미난 것을 발견한다.
"송세무사님, 2달 전 시험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년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1차 시험에 도전하겠습니다. 그동안 인강도 듣고 심화반도 수강 신청하고..."
난 묻는다.
"그런데 왜 올해 1차 시험은 안보세요?"
답변한다. "아직 실력이 안돼서요. 진도도 못 끝낼게 뻔한데요"
많이들 착각 하는 것이 있다.
세무사 시험은 학위과정이 아니다. 4년을 다니며 학점을 채워야하거나 논문을 써야 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문제를 풀어 평균60점을 따면 통과다.
찍어서 맞추든 풀어서 맞추든 통과만 하면 누구도 이의제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학문과 시험은 다른 것이다. 박사학위를 받으려면 논문심사과정에서 글자그대로 탈탈 털리며 학문의 깊이를 체크 받아야만 한다.
그런데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공부를 학위 과정처럼 공부하려 한다.
예를 들면 초시생이 재무회계 인강을 듣는다고 할 때, 꼭 현금흐름표나 오류수정 등 모든 챕터를 들어야만 1차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수강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전략 없이 그냥 듣게 되면 한 달 뒤 기본서에 누가 작성한지 알 수 없는 사람의 필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구나 이미 선행학습이 된 2~3차생이라면 몰라도 공부시간 확보가 어려운 직장인 초시생이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 더욱 안된다.
<시험 참여가 곧 공부다>
시험 실력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실전시험을 포기하거나 참가에 목적을 두고 참석해서는 안된다. 질문을 하겠다.
1. 기본서는 빈출 높은 챕터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해 상위 10챕터 2회독하고 최근 기출집 2~3회독한 뒤 올해 1차시험장에 들어갔다가 떨어지고 내년에 다시 1차시험에 도전하는 수험생
2. 1년 반 동안 맨 앞장부터 차근차근 회독수를 높힌 뒤 내년에 가서 1차를 도전하는 수험생
어떤 방식이 시험실력을 높이는 방법일까? 시험을 치는게 공부다. 상처입지 않으려 미래로 기회를 유보하지말자.
***지금 시작하는 수험생을 위한 1차 통과 꿀팁***
* 1. 과목별로 목표를 설정하자: 선택과목, 재정학에서 평균70점 확보, 세법,회계에서 50점확보
* 2. 선택과목, 재정학은 암기과목의 특성상 노력하면 평균 70점 확보는 가능하다.
* 3. 세법,회계 50점 확보하기
- 확실히 아는 문제에서 30점
- 지문을 꼼꼼히 읽어도 확신이 없는 문제에서 둘 중 하나 찍어 10점
- 아예 모르는 문제에서 5지선다형으로 동일번호 찍어도 10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