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규모 7.1 강진, 최소 2명 사망·65명 부상…피해 주민들 '망연자실'

◆…페루서 규모 7.1 강진 [사진: 기상청]

페루 남부 해안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지난 14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세계표준시 UTC 기준)께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438㎞, 남부 도시 파키오에서는 124㎞ 떨어진 곳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36.3㎞다.

EFE 통신은 페루 국가민방위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아레키파 주에서 최소 2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광산 붕괴로 17명은 실종 상태다.

또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건물 파손 등의 피해 보고도 잇따랐다. 집이 무너져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 발생 직후 페루와 칠레 해안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쓰나미 위험 메시지'를 발령했으나 곧 이를 철회했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외교부는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