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박판으로 변질돼 가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과열을 식히기 위해 '거래소 폐지법안'을 발의키로 한 가운데 블록체인에 더 큰 잠재력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벨류워크(Valuewalk)는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연초 1천 달러 선에서 12월 중순 거의 2만 달러로 급등했지만 핀테크(FinTech) 전문가와 업계 관측통들은 지원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의 잠재력이 더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이유는 블록체인의 채택이 산업 전분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분야에 4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됐으며 미국 주요도시의 시청과 법원 3000개소를 넘어 자동차 대리점과 부동산 거래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통신 오류에 따른 17억 달러의 손실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2000명의 생명이 희생될 수도 있는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핀테크 전문가 모니카 이튼 카돈(Monica Eaton-Cardone)은 “현재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매체의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있지만 보다 많은 기업과 개인들은 기존 산업의 비효율을 흔드는 블록체인 기술에서 직접적인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중간단계를 줄이거나 제거함으로써 실시간 처리를 통해 저렴한 요금과 낮은 인프라 비용, 그리고 투명성 강화와 같은 효과들이 나타나며 사실상 모든 현대산업에 일대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기업가와 상인, 기타 비즈니스맨들은 블록체인이 자신이 영위하고 있는 산업분야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고 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거래선의 기술발전을 더디게 함으로써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그들에게 블록체인의 활용방안을 교육시킴으로써 스스로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니카 이튼 카돈은 핀테크 및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가이자 선두주자로서 IT분야의 유명 연사이며 여러 기업을 공동창업하고 주요 임원을 맡는 등 저명인사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