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 특위 구성을 주내 완료하고 가동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김성태·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 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9일 오전까지 특위 명단을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내일이면 특위 구성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야는 이번 주중 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간사 선출과 소위 구성 등 특위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야는 개헌 시기와 내용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특히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민 개헌은 국민의 냉철한 이성과 판단이 이뤄질 수 있는 좋은 날짜를 잡아서 해야한다"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 관련 국민투표를 동시에 해야한다는 여당의 입장과 대립했다.
국민의당은 개헌 논의 방향에 대해 분권형 개헌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따른 특조위원 구성을 10일 내 완료키로 했다. 또 국회 미래연구원 설립을 위해서는 조동성 인천대 총장을 준비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2월 임시국회 일정은 이번 주말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일정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이날 오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접견하는 자리에 배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정 의장에게 강력히 (배석을)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정 의장께서는 생각해보고 전화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