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고디지털
향후 모습을 드러낼 삼성전자의 4세대 스마트워치 '기어S4'는 더욱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이 적용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네덜란드의 기술전문 온라인 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org)은 4일(현지시간) 세계 지적 재산권 기구(WIPO) 데이터베이스에서 2개의 '기어 스마트워치'와 관련된 삼성전자 특허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특허는 지난해 말 최종 취득되었으며 하나는 배터리를 내장한 시계 밴드(줄)이고 또 다른 하나는 베젤을 회전시켜 기기를 제어는 방법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렛츠고디지털
먼저 시계 줄에 내장된 배터리의 두께와 길이는 동일하고 사용자의 손목 형태에 맞춰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는 형태로 시계 본체의 한쪽 또는 양쪽 모두에 장착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배터리는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홀더에 의해 보호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되고 시계 줄은 가죽이나 폴리머, 고무, 또는 섬유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 수 있어 형태나 디자인에도 유리하다.
배터리를 본체에서 분리함에 따른 장점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 본체 내에 여유 공간이 커져 다양한 기능을 하는 부품들을 내장하는 것도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특허 설명서는 배터리가 빠진 공간을 활용해 카메라 센서와 지문인식 스캐너, 조명센서, 근접센서, 심박센서 및 적외선센서 등을 장착할 가능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1세대 기어 및 기어2에는 200만 화소 카메라만 장착됐었다.
현재 스마트워치는 독자적인 통신기능을 탑재, 스마트폰과 분리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단독 기기로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보다 고성능 카메라와 여러 센서를 내장해야만 한다.
기어 S3에는 전자 지불 시스템인 삼성 페이 기능은 지원되지만 지문인식 시스템은 사용할 수 없다. 만약 지문센서가 내장된다면 보다 안전한 전자결제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기어 S3와 유사한 '회전하는 베젤'관 관련된 특허로 베젤을 돌려 메뉴 항목을 불러들이고 주요 기능들은 본체 측면의 추가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시된다.
소문에 따르면 기어 S4는 1월초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독일 IFA2017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 공개된 것은 기어 핏2 프로와 기어 스포츠에 그쳤기 때문이다.
취득한 특허를 기어 S4에 바로 탑재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배터리가 내장된 시계 줄은 플렉시블(유연한) 배터리 출현을 예고하는 것으로 미치는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