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빌코펜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에 애플의 3D 터치와 유사한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네덜란드의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 모빌 코펜(mobielkopen)은 삼성전자가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세계 지적 재산권 기구(WIPO)로부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장착된 압력감지 센서의 구동원리'라는 제목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보도했다.
특허 설명서 도면은 프로토 타입(시제품)의 스케치와 플렉시블(유연한) 디스플레이가 화면을 누르는 압력에 어떻게 감응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에 적용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허는 지난해 6월8일에 신청되었고 데이터베이스에 공식 등록된 것은 지난달 28일이며 수 많은 센서가 구부릴 수 있는(밴더블) 화면 사이에 배치돼 구부러지는 정도와 스크린에 가해지는 압력의 강도를 감지하도록 돼 있다.
다른 경쟁업체들이 사용하는 3D터치와 마찬가지로 화면을 누르는 강도에 따른 반응을 신호로 변환하여 처리하는 방식이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갤럭시S8의 가상 홈 버튼 부분에도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특허에 사용된 기술은 스크린 전체가 압력에 감응한다는 점으로 이 기술이 적용된다면 곧 공개예정인 갤럭시S9 시리즈는 물론 올 가을 등장할 갤럭시 노트9에도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 업체인 애플이 아이폰에 3D터치 기능을 적용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중국의 화웨이 또한 '포스 터치'라는 이름의 압력 감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다만 특허를 취득했다고 해서 곧 실제 기기에 적용된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특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3D터치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더욱 어렵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