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조세 > 내국세

[국세'人']김용균 중부지방국세청장

국세공무원 앞서 '사람'이었던 그, 짧지만 강렬한 끝 남기다

  • 보도 : 2017.12.27 14:22
  • 수정 : 2017.12.28 10:34
김용균 중부지방국세청장

이달 초순 국세청 안팎에서 심상치 않은(?) 소문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지난 7월 1급(고위공무원 가급) 자리에 오른 김용균 중부지방국세청장(사진)이 명예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설마'했던 소문은 사실이 됐다.

김 청장은 짧은 5개월 동안의 지방국세청장 재임기간을 뒤로 한 채 '자연인'의 삶으로 돌아간다. 국세공무원이기 전에 인간미 물씬 나는 사람이었던 그는 왜 갑작스런 떠남을 선택한 것일까.

1963년 경기 연천에서 태어난 김 청장은 배문고와 서울대학교(경제학과)를 졸업한 수재형이다.

영국 런던대학교로 국비유학을 떠나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아오기도 했을 정도다.

하지만 그와 말을 조금만 섞어보면 배움의 깊이를 내세우기 보다는 그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내는 '옆집 아저씨'다. 온화하고 합리적이며 몸을 낮출 줄도 안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도 인색하지 않는다.

국세공무원으로서도 줄곧 능력을 인정받으며 달려왔다. 

행시 27회 이후 숫적으로나 양적으로 인재군으로 촉망받았던 행시 36회 출신으로 일선 세무서(진주, 동울산, 서부세무서 등) 과장급 보직을 섭렵한 후 본청에 전입해 국제협력담당관실, 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등 국제분야 주요 보직에서 일하며 탁월한 국제적 감각을 갖췄다.

서기관 승진 후 속초세무서장으로 초임 세무서장 시절을 보냈고, 이후 서울국세청 국제조사3과장과 조사2국2과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우연찮은 계기로 청와대 파견(민정2비서관실)을 다녀오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후 국세청으로 복귀해 국세청 감사담당관을 지냈고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중부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등 핵심 보직을 섭렵했다.

한번 맡은 일은 열정을 다해 추진하는 스타일이며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포 큰 리더였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임채주 전 국세청장의 사위라는 배경을 두고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큰 무리없이 무난히 달려온 것은 전적으로 그의 능력과 성품이 뒷받침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평소 가정적인 남자로 소문난 그는 바쁜 공직생활 와중에도 아내와 문화생활을 함께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늦둥이 외아들의 등하교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는 그는 다소 이른 퇴임을 결심한 것도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퇴임 후 가족들과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갖는 삶을 살겠다는 그는 런던대학교 유학시절 시작했지만 미처 끝내지 못한 채 책상 한 켠에 밀어두었던 연구논문을 마무리하는 등 제2의 인생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약력]

▲1963년 ▲경기 연천 ▲배문고-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런던대 경제학 석·박사 ▲행시36회
▲진주세무서 총무과장, 동울산세무서 재산세과장, 서부세무서 소득세2과장, 국비유학(영국런던대), 국세청 국세협력4계장, 국세청 국제세원2계장, 국세청 국제세원 1계장, 속초세무서장, 서울국세청 국제조사3과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2과장, 청와대 파견, 국세청 감사담당관, 중부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