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시행
19일부터 은행, 보험 등 여러 금융권에 개설된 내 계좌를 별도 가입절차 없이 로그인 한번으로 인터넷에서 쉽게 조회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상호금융 계좌나 보험계약, 전 금융권의 대출정보 등 자신의 금융권 정보를 일괄 조회 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 뱅킹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도 정보 조회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도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인증만을 통해 금융권의 계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은행·상호금융권은 본인 계좌를 기관별, 활동별, 상품유형별로 구분하는 등 계좌 전반을 개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된다. 이때 개별계좌의 상품명, 계좌번호, 잔고 등 세부 계좌정보도 알 수 있다.
보험계약은 크게 정액형과 실손형으로 구분해 보험가입정보를 안내한다. 정액형 보험의 경우 계약자의 보험계약 내역, 실손형 보험의 경우엔 피보험자의 보험계약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보험회사명, 상품명, 계약상태, 보장 시작·종료일, 피보험자 정보 등의 세부내역을 알려준다.
대출이나 카드의 경우 은행, 보험회사, 저축은행 등 모든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거래정보 및 금융회사 신용카드발급내역이 안내된다. 대출은 대출기관명, 대출 종류, 발생일자, 대출금액 등의 정보를 카드발급은 금융회사명, 신용카드종류, 발급일자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불필요한 계좌 해지도 쉬워진다.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에서 바로 계좌잔액 50만원 이하의 1년이상 미사용 은행 수시입출금, 예·적금 계좌는 잔고이전·해지를 할 수 있다.
상호금융권은 영업점에 방문해 신분증 제시 등 본인확인을 거쳐 본인명의 계좌를 정리할 수 있는데 동일 중앙회 소속 회원조합이라면 통장을 지참하지 않은 경우에도 계좌 정리가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또한 지금까지 A신협 거래자는 B신협에서만 계좌정리가 가능했지만 농협 등 다른 중앙회 소속 회원조합에서도 계좌정리가 가능해진다.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온라인을 통한 계좌확인은 연중 무휴로 오전 9시~밤 10시 사이에 가능하다. 내년 2월부터는 모바일 서비스도 시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2단계로 내년 2분기까지 증권·저축은행·우체국·휴면계좌정보까지 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이 운영되면 금융소비자가 모든 금융계좌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돼 휴면재산 발생을 억제하는 등 효율적 금융자산 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