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꿈이야? 생시야?" = 한승희 국세청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직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 한 국세청장은 지난 14일 대전청을 찾아 직원들의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한승희 국세청장이 대전지방국세청을 찾아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끝까지 경청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 국세청장은 지난 14일 오전 대전청을 방문해 주요 간부들과 티타임을 간단하게 가진 뒤 직원들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간부들과의 티타임도 중요하지만 평소 일선 직원들과 자주 볼 수 없는 점을 감안해 한 국세청장이 직원들의 사무실 방문에 더 긴 시간을 할애한 것이다.
한 국세청장이 직원들의 사무실을 방문하자 직원들은 연예인이라도 온 것 마냥 사진을 찍거나 같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등 인기를 실감케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 국세청장은 바쁜 일정탓에 한시가 급하지만 직원들의 쏟아지는 사진촬영 요청을 거부하지 않고 모두 응하는 등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을 했다는 전언이다.
이후 한 국세청장은 신동렬 대전청장이 사전 성실지원 내실화, 일선 조사분야 업무 혁신, 불복대응 강화 등 업무개선방안을 발표하는 것을 경청하고 일선 세무서장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제홍 서산세무서장은 "세무서에 경력이 몇년 안된 직원들이 많은데 소송수행에 필요한 답변서 작성 방법 등 교육이 시급하다"며 일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휘영 예산세무서장은 "본지방청 각국실에서 업무를 세무서에 내려 보낼 때 컨트롤 타워조직을 통해 업무를 조정해서 일선에서 업무 부하가 걸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남일리 대전청 법인세과장은 "본청은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잘담아서 BSC(성과관리시스템) 목표치를 설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며 다른 참석자는 당진지서도 운영지원과 설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한 국세청장은 건의사항이 없을 때까지 소통을 하겠다며 여러 의견을 끝까지 들은 뒤 "관리자는 직원 복지나 근무환경에 힘을 많이 써야 한다"며 "신 대전청장이 오랜 경륜으로 대전청을 잘 이끌어준데 대해 감사하다. 직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히 일해줘 국세청이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