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도 사투리 메들리' 가수 문희옥, 후배 협박·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 받아

◆…가수 문희옥 [사진: 채널A]

가수 문희옥(48)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후배 가수 협박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경찰은 문희옥이 실제로 후배를 협박했는지, 사기 피해 등을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추궁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희옥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한 신인 가수 A씨는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으며, 연예계 활동비 명목으로 1억6000만여원을 가로챘다며 소속사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A씨는 "문희옥이 이러한 일을 알고도 묵인했으며 오히려 협박까지 했다"며 문희옥에 대해서도 협박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문희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으며 먼저 조사받은 소속사 대표도 성추행 혐의만 인정하고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희옥은 은광여고 3학년이던 1987년 '팔도 사투리 메들리'로 데뷔해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전라도 사투리', '함경도 사투리' 등 각 지방 사투리를 담은 노래들을 구성지게 불렀다. 

이후 '성은 김이요', '사랑의 거리', '강남 멋쟁이' 등을 히트시켰으며 골든디스크상 여자신인상, MBC 인기가요20 여자신인상,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여자 7대가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