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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2017년 3분기 실적분석]

증권사 1인당 순익, 키움·메리츠 1·2위…KB·하나 하위권

  • 보도 : 2017.12.07 08:30
  • 수정 : 2017.12.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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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1인당 순익 키움 메리츠 한국 순 높아 
KB 하나 대신 신한 순으로 순익 낮아  
 
10대 증권사 가운데 올들어 3분기까지 1인당 순이익이 가장 많아 생산성이 가장 높은 회사는 키움증권이며 가장 낮은 회사는 KB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와 각 증권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자본규모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총 2조2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증권사의 총 임직원수는 2만2878명으로 증권맨 1명이 3분기까지 벌어들인 평균 순이익은 97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직원 1인당 순이익 7720만원 대비 1980만원 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개별 회사별로는 키움증권이 직원 1인당 2억4300만원을 벌어들여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메리츠종금증권(1억8900만원), 한국투자증권(1억5900만원), NH투자증권(9800만원), 삼성증권(9200만원), 미래에셋대우(8700만원), 신한금융투자(6800만원), 대신증권(6300만원), 하나금융투자(5800만원), KB증권(4600만원) 등의 순을 보였다.

직원 1인당 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을 직원 수로 나눈 것으로 금융업계에서 직원 생산성을 측정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올 3분기까지 1인당 순이익이 1억원을 넘은 증권사는 키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개사로 다른 증권사의 실적을 압도했다.

키움증권은 전체 임직원 681명이 3분기까지 1655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1인당 2억4300만원의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온라인 증권사여서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타사에 비해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자기자본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구조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주식거래에 특화돼 있어 브로커리지(중개) 경쟁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IB 등 타 사업부문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한 점이 생산성을 높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1인당 순이익 규모도 1억8900만원으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 회사는 전체 임직원 1420명이 올해 268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 980억원에 이어 3분기 순이익에서도 898억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 향상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억6800만원 수준의 1인당 생산성은 2000만원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1억59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려 눈에 띄는 기록을 선보였다. 한투증권의 순이익은 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와 3분기에 26억원, 누적기준으로는 58억원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직원 수는 미래에셋대우(4677명)의 절반 수준인 2525명이어서 생산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 다변화에 성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머지 증권사들의 직원당 생산성은 1억원을 밑돌았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각각 9800만원, 9200만원, 8700만원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을 나타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2014년 2071만원이었던 1인당 순이익이 2015년 6654만원으로 3배 넘게 뛰었다가 지난해엔 7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2277명의 직원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41.1% 증가한 209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7500만원 수준이었던 직원당 생산성도 9개월 만에 1700만원 가량 개선됐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까지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린 증권사였지만 키움증권 보다 약 7배 많은 인력을 유지하느라 생산성 순위에선 밀려난 모습이다. 이 회사는 47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9개월 동안 4081억원을 버는데 그쳤다.

주요 증권사의 평균 보수인 6900만원에도 못미치는 순이익을 올린 곳도 상당수 존재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올 3분기까지 총 2326명의 직원이 157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6800만원의 1인당 순이익을 나타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5182만원의 순이익에 비해선 다소 나아졌지만 2015년 9230만원의 인당 순이익을 언제쯤 회복할지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전년대비 59.7% 상승한 1012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견조한 브로커리지 수익으로 양호한 실적 상승을 보이면서 1인당 생산성도 지난해 4695만원에서 6300만원까지 올라왔다. 4분기 실적에 따라 직원 1인당 순이익이 주요 증권사 직원 평균 연봉인 6900만원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596명의 직원이 92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5000만원대의 저조한 생산성을 보였다. 이 회사는 2015년 9283만원의 뛰어난 직원 생산성을 보인 이후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대 증권사 중 가장 생산성이 나빴던 곳은 직원 1인당 4600만원의 순이익이 난 KB증권이었다. 이 회사는 1위인 키움증권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보였다. 게다가 직원수가 비슷한 NH투자증권(9800만원)과 비교해서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해 합병 이슈로 순손실을 기록해 1인당 생산성에서 12만원 적자란 불명예를 경험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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