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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아랍연맹, "폭력을 부른다" 강력 반발

  • 보도 : 2017.12.07 08:16
  • 수정 : 2017.12.07 08:16

트럼프 이스라엘 수도 [사진: MBN]

◆…트럼프 이스라엘 수도 [사진: MB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또 주 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지시도 내렸다.

6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제는 공식적으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때"라면서 "오늘의 발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에 대한 새로운 해법의 시작을 알리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다른 주권국가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수도를 결정할 권리를 가진 주권국가이며, 이를 인정하는 것이 평화를 얻는 데도 필요한 조건"이라며 "현실에 대한 인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옳은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평화협정 촉진에 도움이 되도록 깊이 헌신할 것이며, 이러한 협정을 견인하기 위해 권한 내에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양쪽 모두 동의한다면 미국은 '2국가 해법'도 지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국가 해법'은 1967년 정해진 경계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각각 건설해 영구히 분쟁을 없애자는 평화공존 구상이다.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의 입장을 반영한 트럼프 대통령의 천명 이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크게 환영했으나 팔레스타인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 평화 협상 대표는 "그가 '2국가 해법'을 파괴했다"고 즉각적으로 비난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트럼프의 결정이 폭력과 광신주의를 부를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는 등 국제 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예루살렘의 지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협상으로 정해져야 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작업에 즉각 착수토록 국무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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