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여중생 2명, 택시 발로 차고 70대 기사 뺨 수차례 때려…"이럴 수가?"

◆…만취 여중생 2명 [사진: DB]

달리던 택시를 가로막아 세우고 70대 운전기사를 폭행한 여중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15세 여중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 앞 택시승차장에서 택시 운전기사 A(75)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던 이들은 주행 중이던 택시를 가로막은 뒤 차를 발로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 2명이 아무런 이유 없이 택시 사이드미러를 후려쳐서 택시에서 내려 항의했더니 내 뺨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특히 여중생 중 한 명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