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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금가고, 깨지고…급박했던 위기에 빛난 국세공무원들

  • 보도 : 2017.11.17 16:47
  • 수정 : 2017.11.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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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지 얼마 안됐는데…" = 지난 2015년 완공되어 개청한 포항세무서 청사 전경.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축건물이지만 지진 진원지와 가까워 청사 외관 일부에 금이 가고 외관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화분 일부도 깨져 지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는 후문이다.

15일 2시29분 포항 지역에 5.4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포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지난해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어느 정도 단련이 됐다고는 하지만 진원지가 경주 지진 때보다 얕아 진동이 더욱 크게 느껴지면서 포항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는 포항세무서 직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진원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포항세무서의 경우 건물 전체가 진동으로 흔들리면서 일하던 직원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직원들은 당황해하며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다른 직원들이 침착하게 지진대피 매뉴얼에 따라 대피를 유도, 다들 침착하게 밖으로 대피하기 시작했다.

특히 민원실에 있던 직원들은 당황한 민원인들을 먼저 밖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다른 직원은 청사 안에 남아 직원들과 민원인들에게 대피하라고 계속 안내방송을 하는 등 본인들도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순간에 침착함을 잃지 않고 민원인과 동료부터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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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진이 일어날 줄은…" = 지난 1일 지진대피훈련을 하는 포항세무서 직원. 당시만 하더라도 지진이 일어날 줄 몰랐지만 보름 뒤 일어난 지진에 이 대피훈련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매뉴얼대로 대피한 탓에 급박했던 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137명의 포항세무서 직원과 민원인들이 안전하게 대피했다.

공포와 두려움이 상당했던 지진 현장에서 포항세무서 직원들이 이런 침착함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일 했던 지진대피훈련 때문이라고.

전국적으로 실시된 지진대피훈련 때 모든 직원들이 책상 밑으로 대피했다가 매뉴얼에 따라 외부로 대피하는 연습을 했다. 당시에는 또 지진이 일어날까하며 여유롭게 대피훈련을 했지만 훈련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지진이 일어나자 직원들은 숙지했던 매뉴얼대로 대피를 했다는 전언이다.

포항세무서는 청사가 신축된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내진설계가 되어 있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청사 외관 일부에 금이 가거나 부서지고 화분도 깨지는 등의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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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위기 순간에도 우리는 국세가족" = 윤상수 대구지방국세청장이 박병익 포항세무서장과 진원지와 가까운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윤 대구청장은 이재민들을 위로하며 다양한 세정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국세청 직원들은 생수와 컵라면 등 구호물품과 성금 300만원을 모아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소식을 들은 윤상수 대구지방국세청장도 다음날(16일) 곧바로 포항으로 향했다. 포항이 관할지인 대구청은 윤 대구청장과 함께 생수 3000여병, 컵라면 1500개 등의 구호물품을 들고 진원지와 가까운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윤 대구청장은 포항세무서에도 들려 지진에 놀란 직원들을 따뜻하게 보듬었다는 후문이다. 대구청 직원들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오는 20일 지진피해자들에게 성금 3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박병익 포항세무서장은 어려움을 겪는 관할지역 납세자들을 돕고자 세무조사 착수 중단, 국세환급금 조기지급, 체납처분 집행 1년 연장 등 다양한 세정지원책을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포항세무서의 한 직원은 "당시 너무 놀라 기억이 잘 나지 않고 당황했지만 지진대피훈련을 한 지 얼마되지 않아 다들 침착하게 대피했다"며 "다행히 지진으로 놀라 울거나 쓰러진 직원들이 없고 민원인들도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한 민원인은 "신축건물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포항세무서 청사가 금이 가서 놀랐다. 부실시공인지 지진강도가 셌던 것인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직원들이 대피를 도와주는 등 본인들도 놀랐을텐데 민원인을 먼저 생각하는 것을 보니까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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