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7조 34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80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했다. 보험료수익 감소·지급보험금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되었으나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 증가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5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져 자동차보험손익이 개선된데다 투자부문에서 부동산처분이익이 증가한데 힘입은 것이다.
보험사의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139조 87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7% 감소했다.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은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은 크게 감소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1조 7320원으로 전년 동기 3.4%감소했으며 손보사는 58조 138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보험업계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0.86% 대비 0.06%p 상승한 0.92%로 다소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49%로 전년 동기 8.37% 대비 1.12%p 상승했다. 손보사의 수익성이 13.91%로 생보사의 7.33%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대비해 우선 외형보다는 손해율 등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금리 추가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 노력 지속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