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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락의 세무사합격 'Step by Step']

[합격을 위한 좋은 습관 기르기]③"환경을 바꿔야 합격이 보인다"

  • 보도 : 2017.11.13 07:07
  • 수정 : 2017.11.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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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무사님, 제가 요즘 공부에 몰입이 안 되는데 어떡하죠.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그때뿐이고 몇 일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자주 듣게 되는 하소연이다. 이럴 때 난 이렇게 상담해 준다.

"몰입은 두 번째이고 우선 님의 주변 환경부터 살펴보세요. 합격하기 위한 환경인가! 제 아무리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도 주위 환경이 맞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습니다"

내가 대학생 때 일이다.

지방에서 올라온 나는 당시 대형 회계법인의 회계사(현재는 해당 법인 대표)인 외사촌 형님의 영향을 받아 회계사를 꿈꾸며 대학합격증을 받자 마자 부기학원을 알아보고 다녔다. 하지만 학원을 마치면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과 놀기 바빴다.

입학 후 군대가기 전까지는 대학의 낭만과 최루탄의 매케한 연기 속에 빠지곤 했는데 그 당시 내 주위엔 너무나 궁금한 것과 새로운 일들로 가득했다. 당연히 회계사 시험은 내 안중에도 없었다.

다시 군대를 다녀와서 마음을 먹고 학교 내 고시반의 문을 두드렸다. 도저히 혼자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고시반이라도 들어가면 도움을 받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마저도 고시반 입실시험에서 두번이나 고배를 마시고 포기했다.

정확히 말하면 아무 준비도 안하고 무작정 덤빈 결과라서 충격은 없었지만 결국 공부하는 환경에 들어가질 못한 채 남겨졌다. 그리고 내 20대의 시험은 그것으로 종지부를 찍게 된다.

나를 돌아봤다. 분명히 회계사 시험을 준비한다고 해놓고는 내 환경은 전혀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학원도 다녔고 올림픽 정신으로 시험도 쳤기에 분명 수험생은 맞지만 정작 내가 만나는 사람은 대부분 수험생이 아니었고 내가 보내는 시간은 대부분 시험과는 전혀 다른 일에 쏟았다.

그 때 배운 것이 있다.

첫째, 내가 변화하길 원한다면 내가 속한 그룹부터 바꿔야 한다.

훌륭한 군인은 군인들 속에 있을 때 길러진다. 제 아무리 군인의 운명을 타고난 사람도 농부들 속에 있어서는 그 기회를 잡을 수 없다. 우사인볼트가 육상부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그는 그냥 동네에서 달리기를 잘하는 아저씨로 끝났을지 모른다.

주변을 둘러보자. 지금 현재 내가 눈을 마주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를. 직장동료, 친구, 스터디 그룹 등. 내가 속한 그룹이나 환경이 과연 합격하기 위한 최적의 곳인지는 자신이 가장 잘 안다.

둘째, 제대로 된 그룹에 속했다면 적극적이어야 한다. 한 시간의 수업이 있다고 치자.

"강의를 하는 보통 강사와 강의를 듣는 영리한 학생 중 누가 그 한시간의 수업이 끝났을 때 이해도가 가장 높을까?"

정답은 바로 강의를 하는 강사다. 말하고 쓰며 자신의 강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키고자 노력하는 적극적 행위를 통해 오히려 강사 스스로가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 나중엔 교재 없이도 강의를 하는 고수들을 떠올려보자.

그룹에 속했다면 묻고 대답하고 가르쳐주는 역할을 하도록 하자. 같은 한 시간이어도 가성비가 높다. 혹시 아직도 자신의 환경은 바꿀 용기도 못 내면서 왜 공부가 안되는지, 왜 합격이 안되는지만 불평하는 분이 있다면 자신을 돌아보기 바란다.

그런 수험생들을 보면 송셈의 대학시절이 생각나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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