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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후(后)' 돌풍에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 보도 : 2017.11.07 11:00
  • 수정 : 2017.11.07 11:00

LG생활건강 분기별 실적 추이표

화장품사업 '사드' 뚫고 전년比 매출 5.0% 영업익 7.8%↑...최대 매출 견인

LG생활건강이 올 3분기 화장품과 음료사업부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올리며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252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의 2442억원보다 3.5% 증가했지만, 지난 1분기 2600억원의 벽을 넘지 못해 사상 최대치 갱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3대 사업부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에 럭셔리 화장품 '후'가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사드 충격을 흡수해 이같은 실적을 보였다는 증권가와 회사 측의 공통된 평가다.

연결기준, 매출 전년 대비 2.9%, 영업이익 3.5%↑...화장품·음료사업부 선전

최근 LG생활건강이 공시한 3분기 잠정영업실적(연결)에 따르면 사드배치 영향과 중국 관광객수 급감으로 올 초부터 많은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럭셔리제품 중심의 제품전략과 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3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시장의 큰 우려가 있었던 화장품사업은 럭셔리 제품이 강력한 브랜드의 위력을 발휘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 5.0%, 영업이익이 7.7% 증가의 실적 호전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전사 매출액은 1조6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635억원대비 2.9% 증가하며 분기매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1조600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2분기 2527억원을 시현, 지난해 3분기 2442억원보다 3.5% 늘어나는 호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분기 기록했던 2600억원보다는 약 73억원이 적어 매출액과 동반 최대치 갱신에는 실패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비록 영업이익이 창사 최대치 갱신에는 실패했지만, 사드배치 영향과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올 초부터 많은 국내 기업들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럭셔리 화장품 '후'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과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상 최고의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및 음료사업 선전 앞세워 사드 충격 돌파...생활용품 역신장은 '옥의 티'

사업부문별 실적 비교표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 특이점은 수년간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끌어왔던 화장품사업부 성장세가 2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다시 플러스로 돌아선 점과 음료사업부도 호실적을 시현한 반면 생활용품사업부가 외형과 이익 모두 역 신장하며 '옥의 티'를 남겼다.

올 3분기 사업부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살펴보면, 화장품사업부가 5.0%와 7.8%, 음료사업부도 3.0%와 1.1%를 시현한 반면 생활용품사업부만 홀로 -0.8%, -3.2%를 기록해 전사 성장세를 훼손하는 부진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화장품사업이 매출 7788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을 시현, 전년 동기 7415억원과 1314억원 대비 각각 5.0%와 7.8% 늘었다. 지난 2분기 -4.7%와 -2.7% 등 마이너스에서 다시금 플러스로 되돌려 놓는 저력을 발휘, 전사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급감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면세점에서도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성장했고, 중국 현지에서는 탄탄한 수요에 기반한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이 101% 고성장을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고급 백화점에 기존의 '후', '숨' 제품을 비롯하여 '빌리프', '오휘', 'VDL' 도 입점을 시작하면서 중국 현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Taipei city hall역 소재 통일시대백화점 1층

◆…대만 Taipei city hall역 소재 통일시대백화점 1층 '후' 매장 모습. 사진=.LG생활건강 제공

키움증권 이희재 연구원은 "'후'가 전년대비 +25% 성장함에 따라 믹스가 개선된 데다가 면세점 채널에서도 중국인 입국(YoY -63%) 급감 및 구매 수량 제한(3개)에도 불구, 후의 비중이 80%로 확대되면서 +2.8%로 턴어라운드했다“며 ”중국에서도 '후'등 럭셔리 브랜드 매출 고성장(+101%)이 전사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후'와 '숨'의 중국 백화점 매장도 322개('16년말 249개)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고 성장세의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음료사업부 또한 주요 탄산 브랜드의 지속 성장과 '씨그램', '토레타', '갈아만든 배' 등 비탄산 음료의 고성장이 가세하며, 3941억원의 매출과 45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대비 3.0%와 1.1% 씩 신장하며 전사 성장에 힘을 보탰다.

반면 생활용품사업부의 경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0.8% 줄어든 4358억원, 영업이익 역시 3.2% 감소한 655억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경쟁사의 치약 파동에 따른 반사이익과 추석이 작년 9월에서 올해는 10월로 늦춰진데 다른 특수매출이 반영되지 못한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측은 지난해 3분기 가습기 살균제와 치약 파동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사용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은 당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등했던 것을 감안하면, 작년 대비 올해는 어려운 시장환경에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상대적으로 건실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키움증권 이 연구원은 “중국 등 해외 매출이 프리미엄 화장품 중심으로 성장중인 데다가 최근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까지 맞물려 성장 그림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137만원으로 상향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케이프투자증권 강수민 연구원,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 등도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후'와 '숨'을 중심으로 한 럭셔리 화장품이 면세 채널은 물론,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며 전사 실적호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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