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로폭스
다음 달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X 출시를 앞두고 사이버 범죄 목적의 개인 정보 사냥꾼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볼티모어에 본사를 둔 사이버 정보보안 회사 제로폭스(zerofox)는 “애플이 새로 출시한 아이폰8과 아이폰X 관련 소셜 미디어에 접속한 소비자들의 개인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상점을 개설하고 활동에 들어갔다”고 경고했다.
제로폭스 알파 팀에 따르면 사용자가 많은 SNS 서비스를 통해 악성 콘텐츠들이 급속히 확산 중에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선물을 제공한다'는 제목과 함께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선물을 제공하겠다는 문구에 속아 악성 링크를 클릭하거나 팔로우, 특정 콘텐츠에 대해 '좋아요'를 누르거나 공유 또는 개인 식별정도를 입력할 경우 사기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문제는 이들 악성 콘텐츠들이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고 699달러에서 999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아이폰의 높은 가격이 소비자들의 쉽게 이들 콘텐츠에 속게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제로폭스의 자동화 플랫폼을 통해 확인된 아이폰 관련 사기성 소셜 계정만도 532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대개 '좋아요'와 '공유'를 통해 단시간에 많은 사용자 정보를 훔칠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좋아요'를 예로 들면 SNS계정을 통해 신뢰할만한 정보를 대량으로 유통시켜 충분한 인기를 얻은 다음 공격을 시작하거나 사기성 활동을 저지르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개인정보 수집의 경우 계정을 해킹해 유통시키거나 유출함으로써 사회적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례의 경우 사용자를 블로그 사이트로 유혹하고 가짜 설문조사로 끌어들인 다음 '아이폰을 공짜로 제공하기 위해서'라며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많은 사용자를 가진 SNS를 이용하는 목적은 외부 웹사이트로 유도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 다른 유형도 있다. 무료 아이폰을 받고 싶으면 멀웨어(악성코드)가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라고 권유하면서 URL을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사용한다. 이는 전혀 새로운 방법은 아니지만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자들은 정기적으로 아이폰8이나 아이폰X,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은 정치적 사안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면서 트렌드에 맞춰 공격을 조절하고 있다.
제로폭스는 “아이폰 경품 행사를 내세우는 계정은 사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계정이 아닌 경우 클릭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