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 출시예정인 갤럭시 노트9이 아이폰보다 먼저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인터넷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홍콩 KGI증권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를 인용, 애플이 아이폰X에 그토록 탑재를 위해 노력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포기한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에서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시 말해 갤럭시 노트8의 후면으로 옮겨진 지문인식 센서가 디스플레이로 다시 옮겨 오는 것으로 화면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기기의 잠금 해제와 본인인증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를 두고 많은 논란이 오갔지만 삼성전자는 후면에, 아이폰출시 10주년 기념 역작 아이폰X는 '포기'라는 어쩔 수 없는 대안에 그쳐야만 했다.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만큼 기술적으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었다.
애플은 스마트폰 출시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모델의 지문인식 센서 디스플레이 내장을 최종 공개 막판까지 포기하지 못했다. 또 다른 부품들의 생산수율과 연관되었다고는 하지만 지문인식 센서 문제는 결국 출시를 늦춰야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매체는 “입수한 KGI증권 내부 보고서에 의하면 삼성전자에 디스플레이 내장용 지문인식 센서를 공급하기 위해 3개 회사가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다만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스냅틱스는 많은 전력 소모로 인해 고려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기업인 비욘드아이스(BeyondEyes)와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LSI는 이미 삼성전자에 샘플을 납품한 것이 노트를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삼성전자에 표준 지문인식 센서를 공급 중인 에지스(Egis)도 포함될 수 있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궈 밍치는 이전 보고서를 통해 한층 진일보한 애플의 3D 페이스ID가 삼성정자에 비해 18~30개월가량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출시할 경우 이 차이는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그는 “디스플레이에 생체인식 기술을 내장하는 것이 이 분야 산업이 나아가야할 궁극적인 방향”이라며 “우리의 분석결과 안국의 공급업체와 스냅틱스의 부품들이 가시성 면에서 우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