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2일(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사진은 왼쪽 3번째부터 로버트 웨이즈 제퍼슨빌 경제국장, 에릭홀콤 인디애나주지사, 권오준 포스코 회장, 트레이 홀링스워스 하원의원,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세계 최대 선재시장인 미국에서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선재 가공센터를 가동한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선재는 자동차·전자·산업기계·건설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는 볼트·너트·베어링·봉형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 포스코는 미국 현지 철강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고가의 자동차용 부품·베어링 위주로 생산할 방침이다. 이후 생산된 제품들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심블렉스, 태양금속과 현지 자동차 부품사 닛산, 폰타나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선재 가공센터 준공으로 포스코는 우수한 제품을 미국에 판매하고 미국 자동차·부품사들은 양질의 제품으로 자체 경쟁력을 높여 윈윈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에릭 홀컴 인디애나 주지사는 "포스코 선재 가공센터는 인디애나 주를 중심으로 폭넓게 분포한 미국 자동차·부품사들에게 산업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설 공장이 조기 안정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해외에 선재 가공센터를 설립한 것은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가공센터에는 총 2090만달러(한화 약 237억원)가 투입됐다. 중소기업인 진풍산업이 합작사로 지분 2.2%를 투자했으며 직접 생산공정을 총괄한다.
포스코측은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할 때 동반 진출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포스코의 대중소기업 상생전략"이라며 "포스코가 미국 시장에 먼저 진출하면서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사들이 포화된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