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인식 KAI 부사장 죽음에 "석연치 않은 의혹…철저수사 촉구"

◆…김인식 KAI 부사장 [사진: 연합뉴스TV]

정의당이 김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의 죽음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21일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지난 박근혜 정권 시절 KAI는 원가 부풀리기와 횡령, 리베이트 등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경위가 어찌됐든 김 부사장의 죽음은 석연치 않은 의혹을 남기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김 부사장 죽음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KAI 비리와 얽힌 지난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을 모두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사장의 죽음은 현재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KAI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이목이 쏠리고 있는 형국이다.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국방부 간부를 거친 김 부사장은 2006년 KAI에 합류해 숨지기 직전까지 해외사업본부장 보직을 맡았다.

그는 FA-50, T-50 수출 등 KAI의 굵직한 해외 수출 프로젝트를 주도했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김인식 부사장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시 KAI 직원 숙소용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KAI 직원이 오전 8시 40분쯤 목을 매 숨진 김 부사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 부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