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급으로 성장한 허리케인 마리아, 카리브 해 접근…"재앙적 수준" 초비상

◆…허리케인 마리아 [사진: YTN]

허리케인 '어마'가 할퀴고 지나간 카리브 해에 또다른 허리케인 '마리아'가 접근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18일(현지 시각, 한국 시각 19일 낮 12시)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마리아'가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됐다면서 현재 허리케인의 눈이 도미니카 상공을 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5등급은 풍속 156(250km)마일 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지상에 서 있는 나무는 모두 쓰러뜨리고 일반 주택과 작은 빌딩을 뒤엎고 강을 잇는 다리를 붕괴시키는 위력을 지녔다.

이날 AP통신 등 매체들은 NH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리아가 재앙적인 수준의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 등 카리브 해 국가들은 최근 '어마'가 휩쓸고 지나가 큰 상처를 입은 데 이어 허리케인 '마리아'까지 최고 등급으로 성장하면서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마리아는 최대지속 풍속으로 시속 260㎞(160마일)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