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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락의 세무사합격 'Step by Step']

[세무사 시험을 시작하는 이들에게]③"백척간두 진일보…후회 없게 전진하기"

  • 보도 : 2017.09.18 07:30
  • 수정 : 2017.09.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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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척간두 진일보'란 말은 당나라 때 고승(高僧) 장사(長沙) 스님의 말이다. 1척은 대략 30cm이므로 백척이란 30m 높이다. 이 높은 대나무 장대 끝에 서 있는 사람이 앞으로 한 걸음을 더 내디디면 새로운 세계가 보일 것이라는 의미다.

조선시대 거상으로 알려진 임상옥이 중국에 갔을 때 그가 팔려고 가져간 조선 인삼을 헐값에 사려고 상인들이 서로 담합해 구입하지 않고 간만 보는 상황이 초래되었다. 위기에 처한 임상옥은 함께 갔던 추사 김정희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물었다. 그러자 추사는 붓으로 '百尺竿頭進一步'라고만 썼다. 여기에서 큰 깨달음을 얻은 임상옥은 중국 상인들이 보는 앞에서 인삼을 쌓아놓고 불을 질렀다. 이에 놀란 중국 상인들이 임상옥 앞에 엎드려 싹싹 빌어 결국 모두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사례1>
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물에 들어가야 한다. 수영장 주변을 맴돌거나 걸터 앉아 발장난만 쳐서는 절대로 수영을 잘할 수 없다. 또 코로 물 마실 생각을 하고 풍덩하고 머리를 물속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빠져야 뜰 수 있기 때문이다.

<사례2>
아기 새가 있다. 어미가 물어다주는 벌레를 받아먹다가 어느덧 날개에 뽀송뽀송 깃털이 나기 시작할 무렵, 어미새는 옆 나무에 앉아 아기 새의 첫 비행을 바라본다. 아기새는 나뭇가지 끝으로 종종걸음을 하고 나아간다. 그리고 어미새를 바라본다. 어미새는 물끄러미 바라볼 뿐 별다른 반응이 없다. 이 순간 아기새는 뛰어내린다. 태어나 한 번도 둥지를 벗어난 적 없는 아기 새는 온몸을 창공에 내 던지는 것이다. 내던져야지 날수 있기 때문이다.

I. 변화할 것인가? 변화 당할 것인가?

"일단은 제 상황이 힘들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못하고 중급회계만 잠깐씩 보고 있어요. 인강위주로요"

"그래도 조직은 인간관계인데 회식은 참석해야 할 것 같아요. 회식 끝나고 집에 와서 공부하려구요"

"친구동생이 결혼을 한다니 가봐야지. 내 결혼식 때도 와주었는데"

"여보! 아무리 바빠도 가족여행은 한번 다녀와요. 애들도 바라는데"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그래 친구야. 술 한잔 하자!"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네. 독서실가지 말아야겠어. 감기 기운이 더 심해지기 전에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하루는 쉬어야 겠다"

야심차게 세무사시험 공부를 시작하지만 우리는 날개짓만 하다가 비행을 포기하고 다시 둥지로 돌아오는 아기새와 같다.

따뜻한 둥지로 다시 돌아가 엄마가 물어다주는 벌레를 먹고 싶을 뿐이다. 누가 둥지를 떠나라고 재촉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항상 존재할 것 같은 따뜻한 둥지가 어느 날 세찬 비바람에 떨어져나가고 식량을 구하러 나간 어미 새가 독수리의 밥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날에서야 아기 새는 어쩔 수 없이 둥지를 떠나게 된다. 비바람에 깃털은 떨어지고 허기진 배를 안고 말이다.

결국 이것은 떠밀린 선택이 되고 만다. 우린 언젠가 둥지를 떠나야 되는 아기 새다.

학교에선 언젠가 졸업을 해야 하고 직장에선 반드시 퇴직을 해야 한다. 이 세상에 왔으면 언젠가 반드시 떠나야하듯이...

스스로 변화할 것인가?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떠밀려 변화당할 것인가?

II. 백척간두 진일보

한 발짝을 디디면 천 길 낭떠러지다. 살면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일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온다.

'만약 날개가 펼쳐지지 않으면 어떻게하지'

'다른 새들은 다 날아도 나는 못날지도 몰라'

'누군가가 어떤 형태로 어떤 힘으로 날개짓을 몇 번하면 날 수 있다고 코치를 해주면 좋겠는데'

그러나 온몸을 창공에 내던지기 전까진 어떤 외부의 정보나 지식도 다 의미가 없다. 직접 날개짓을 하지 않고는 그 공기의 흐름을 이해할 수 없다. 내 날개의 힘을 내 자신이 느껴봐야 어느 정도 힘을 가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다.

우리는 구름 한점 없고 위장은 어미새가 입에 넣어준 먹이를 먹어 든든할 때 뛰어내려야 한다. 더 늦어지면 먹구름이 몰려오고 어미 새가 사라진 때가 올지도 모른다.

지금이 백척간두 아래 온몸을 던질 기회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바로 지금이 앞으로의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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