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4분기 권역별 분양물량. 자료=부동산인포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4분기 전국에서 일반분양 기준 총 14만 8496가구가 분양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1만 4573가구 대비 29.6% 늘어난 규모다. 다만 2015년 15만 2113가구에 비해서는 2.4% 줄었다.
월별로는 10월이 4만 2817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몰렸다. 다만 일정을 아직 잡지 못한 물량이 4만 9300여가구에 달해 월별 기준은 유동적이란 것이 부동산인포의 설명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6만 920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지방도시(4만 1571가구), 광역시(3만 7486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예정됐다.
수도권의 주요 분양단지로는 삼성물산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일반분양 517가구),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148가구), 대우건설의 과천주공7-1단지 재건축(599가구) 등이 꼽힌다.
광역시의 경우 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부산 '온천2 래미안 아이파크'(2490가구), GS건설의 부산 '광안자이'(170가구) 등이 4분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는 4분기 분양물량이 강화된 분양가상한제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지난 5일 내놓은 8·2 부동산대책 후속조치에 따라 10월 중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시행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한 일반분양 주택, 시행일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정비사업 분양주택이 규제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해당 지역 내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든다"면서 "다만 규제지역이라도 수요가 두터워 기존 주택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곳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에 청약자가 몰려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당첨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