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공개를 앞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X의 생산량 부족으로 심각한 공급부족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홍콩 KGI증권 애플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는 11일 발간한 투자자 노트를 통해 “아이폰X의 하루 생산량이 1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출시 전부터 공급에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블러시 골드 색상의 경우 제조 과정의 특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먼저 블랙(검정)과 실버(은색)을 출시한 후 나중에 블러시 골드 모델을 판매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출하지연이 판매부진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애플이나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즉 판매시기에 불구하고 판매량은 비슷할 것이라는 논리를 깔고 있다.
아이폰X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터치ID(지문인식)을 대체한 페이스ID(얼굴인식) 기능이 얼마나 부드럽고 사용하기 쉬우며 안전하게 작동하느냐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애플의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출시시기가 아니라 새롭게 탑재된 기능(3D 센싱 등)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여부”라며 “먼저 출시되는 아이폰8 시리즈의 영향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