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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7년차 징크스의 비밀

  • 보도 : 2017.09.11 10:38
  • 수정 : 2017.09.11 10:38

◆ 7년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해체·재결성을 선언한 인피니트, 동방신기, 미쓰에이, 씨스타(시계방향).

해체 혹은 멤버탈퇴 많은 이유는?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도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기이한 일이 종종 발생한다.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방법이 없는 현상. 이른바 '징크스'이다.

가요계에도 이런 현상이 있다. 쉬쉬하는 분위기 속에서 속설처럼 떠도는 '아이돌 7년차 징크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 징크스는 7년차를 맞은 다수의 아이돌 그룹이 해체 혹은 멤버 탈퇴 등 큰 변화를 겪으면서 탄생했다. 자신이 좋아하던 그룹의 흔들림은 팬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준다.

지난달 30일 7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소속사인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년간 함께 했던 호야와의 전속계약이 만료 시점인 2017년 6월 9일을 끝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2010년 첫 앨범 '퍼스트 인베이전'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인피니트는 '내꺼하자', '데스티니' 등 히트곡과 칼군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호야의 탈퇴로 더 이상 7인조 인피니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인피니트는 앞으로 6인 체제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2003년 12월 26일 데뷔 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동방신기도 7년차인 2009년 위기를 맞았다. 일본에서 활동 중이던 멤버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5인조에서 2인조로 축소됐다. 결국 이 세 멤버는 JYJ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됐고 유노윤호와 최강창민만이 동방신기를 지키게 됐다.

동방신기와 인피니트뿐만 아니라 2010년 나란히 데뷔한 제국의 아이들과 틴탑도 7년차 징크스의 희생양이 되면서 해체 또는 재정비에 들어갔다.

남자 아이돌 못지않게 여자 아이돌 그룹의 7년차 활동도 다사다난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 대표 걸그룹인 2NE1(2009년 데뷔)의 해체를 지난 2016년 5월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결정했다. 멤버였던 CL과 산다라박은 솔로 계약에 동의했지만 박봄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공민지는 다른 소속사와 계약하며 회사를 떠난 상태다.

여름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손꼽히는 씨스타(2010년 데뷔) 역시 지난 5월 23일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앨범을 끝으로 7년에 걸친 그룹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고 밝혔다. 멤버 보라는 연기자 변신을 꿈꾸며 후크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나머지 효린, 소유, 다솜은 소속사에 남아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데뷔한 포미닛도 현아를 제외한 다른 멤버 전부 소속사와 재계약하지 않으며 2016년 6월 해체를 결정했다. 현아는 지난달 29일 솔로 앨범 'Following'을 발표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전 멤버 남지현은 KBS2 '최강배달꾼'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걸그룹 카라의 여동생 그룹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은 레인보우(2009년 데뷔)도 지난 2016년 11월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해체를 선언했다. 다만 레인보우는 해체 후에도 완전체로 우정 여행을 떠나며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는 행보를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를 대표했던 미쓰에이(2010년 데뷔)도 지난 2016년 5월 멤버 지아의 탈퇴로 해체했으며 남은 멤버들은 개인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2010년 발표한 '매직'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크릿도 7년차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한 케이스다. 현재 팀을 떠난 한선화를 제외하고 3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전문가들은 '7년차 징크스'에 대해 가장 큰 이유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항 때문이라고 말한다. 2009년 공정위는 가수와 연기자로 나뉘는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에 연예인과 기획사간 최장계약 기간이 7년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후 천차만별이었던 계약기간이 7년으로 정리되면서 '7년차 징크스'가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아이돌은 노래뿐만 아니라 예능,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기를 살리며 개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7년차 징크스'는 가요계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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