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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가 세계 60위…국내은행 글로벌 경쟁력은

  • 보도 : 2017.09.11 09:14
  • 수정 : 2017.09.11 09:14

세계 100대 은행 중 국내 은행은 5개가 포함되는 데 그쳤고 순위도 모두 60위권 밖에 머물렀다.

국내 은행들의 순위는 전년 대비 몇 단계씩 올랐지만, 자본비율이 세계 100대 은행평균에도 못 미쳤고 수익성 지표는 100대 은행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11일 한국기업평가가 국제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의 세계 1천개 은행 순위를 기초로 세계 100대 은행그룹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100대 은행그룹 중 국내 은행은 5개였다.

'더 뱅커'는 매년 전 세계 은행그룹의 기본자본(Tier 1 Capital)을 기준으로 1천개 은행의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순위는 2016회계연도 기본자본 규모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국내 은행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은행은 60위를 차지한 KB금융이었다. 그나마 KB금융은 1년 전 64위에서 4계단 올랐다.

산업은행은 전년 58위에서 64위로 떨어지면서 KB금융에 국내 은행 중 1위 자리를 내줬다.

신한금융은 68위로 전년보다 2단계 올랐다.

80위를 차지한 하나금융은 1년 새 1단계 상승했고 우리은행은 전년 95위에서 88위로 7단계 올랐다.

전체 순위를 보면 중국공상은행(ICBC)이 기본자본 규모 세계 1위 자리를 5년째 지켰고 2위는 중국건설은행이었다.

10위권 내에는 중국과 미국의 은행이 각 4개였고 영국과 일본 은행이 1개씩 포함됐다.

100위권으로 넓혀보면 중국의 은행그룹이 17개 포함돼 가장 많았고 미국 16개, 일본 7개, 캐나다 6개, 프랑스와 영국, 한국이 각 5개, 브라질 4개 등이었다.

국내 은행은 2년 전만 해도 100위권 내에 6개가 포함됐었지만, 작년 순위에서 NH농협금융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5개로 줄은 뒤 올해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00대 은행그룹 중에선 47개 은행의 순위가 전년보다 오른 반면 35개 은행은 떨어졌다.

글로벌 은행들은 전년보다 외형의 성장세를 다소 회복했지만, 초저금리 환경 하에서 구조조정과 규제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은 떨어지는 추세가 이어졌다.

국내 은행들은 세계 100대 은행그룹 평균과 비교해 자산 건전성은 양호했지만, 수익성과 자본 적정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개 은행은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가 평균 0.4%, ROC(기본자본이익률)는 7.1%였다.

세계 100대 은행그룹 평균인 0.9%, 13.5%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자본 적정성을 보여주는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국내 은행이 15%로 100대 은행 평균인 16.5%에 못 미쳤다.

다만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은 평균 1.4%로 세계 100대 은행 평균(2.3%)보다 우수했다.

김정현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그동안 저성장·저금리, 규제강화에 따른 영업위축 등이 지속되면서 세계 은행업계 전반의 수익성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금리 여건이 개선돼야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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