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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락의 세무사합격 'Step by Step']

[세무사 시험을 시작하는 이들에게]①이길 자신 없다면?

  • 보도 : 2017.09.04 07:17
  • 수정 : 2017.09.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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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가짐에서 승패가 갈린다.

(전쟁은 장난이 아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문제다. 피가 튀는 전쟁터에 멋이나 낭만 따위는 없다. 죽느냐 사느냐의 승부만 있다 - 출처: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강상구 지음)

"이번 한번 경험삼아 봐보려고 합니다. 목표는 내년부터 제대로 해볼까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그런 수험생의 마음속에는 운이 좋아 합격하면 좋지만 혹시  불합격하더라도 마음의 상처를 덜 받고 싶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아래의 사례는 어떤가?

사례1.
저는 이 시험에 합격해야만 합니다. 이길 밖에는 제가 살아갈 길이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오랜 기간 앓고 있는 병마와 싸우면서 죽고 싶고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지만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무사가 너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례2.
저는 올해 꼭 마침표를 찍어야 됩니다. 그 동안의 시간이 헛되지 않고 싶습니다. 저는 동기들이 승진할 때 승진도 포기하고 이길 하나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더 이상 주저하거나 미룰 수 없습니다.

사례3.
서른이 넘어 이젠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결혼을 약속했던 사람도 떠났고 변변한 직업도 없습니다. 당연히 모아놓은 재산도 없고요. 아직도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짐이 되어 살고 있는 저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습니다. 모든 걸 이번 시험에 걸고자 합니다.

사례4.
저는 아이 둘을 가진 가장으로 퇴사하고 전업으로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의 결정으로 인해 가정 경제가 위험에 처한 상황을 만회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저는 꼭 합격해야 합니다.

세무사 시험은 전쟁터다. 내가 붙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떨어져야 한다.

경험삼아 시험을 보겠다는 수험생과 위의 사례에서 나오는 수험생 중 누가 그 처절한 전쟁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을 것인지 되짚어봐야 한다.

2. 자신 없으면 시작도 하지말아야.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도 힘들어진다.

(전쟁은 규칙이 없다. 반칙이 칭찬받는 세계가 전쟁터다. 정정당당함은 스포츠의 현장에서나 찾을 일이다.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 가치가 있고, 그래서 패배마저 아름다운 건 스포츠에서나 기대할 일이다. 그래서 전쟁은 신중해야 한다. 심심하다고 적을 건드릴 일도, 홧김에 나설 일도 아니다. 전쟁터는 객기를 부릴 곳도, 힘자랑하는 판도 아니다. 여차하면 죽거나 혹은 죽느니만 못한 신세가 된다 - 출처: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강상구 지음)

"졸업하고 시작한 공부가 벌써 3년이 지났는데 계속해서 1차에서 떨어지다 보니 남들은 될 것 같지만 나는 안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밀려오고 있어요."

"회사도 그만두고 전업한지 2년이 흘렀네요. 큰일 났습니다. 그나마 모아둔 돈도 바닥을 드러내다 보니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불안해서 잠도 안 옵니다. 집주인은 전세금 올려달라고 하는데 말입니다. 그동안 옆에서 말도 않고 고생하는 아내를 더 이상 볼 수가 없네요."

"그래도 내가 명문대도 나오고 나름 주위에서 인정받으며 살았는데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실패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부모님도 그만두길 바라시고요."

대학교처럼 4년 출석한다고 졸업장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1년만 해도 합격할 수가 있고 10년을 해도 합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세월은 나이를 먹게 만들고 시작할 때 가지고 있던 패기나 든든한 가족의 응원도 시간이 흐르면 부담과 걱정으로 변한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내가 지금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아니면 목표도 전략도 없이 학교 출석하듯이 하고 있는지를 철저히 계산해봐야 한다.

자신이 없으면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까지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긴병에 효자는 없다.

3. 이기는 싸움만 하자.

(이기는 싸움만 해야 한다. 질 줄 알면서 죽을 줄 알면서 하는 싸움은 멋있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뿐이다. 전쟁은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살기 위해서, 잘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전쟁이다. - 출처: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강상구 지음)

이기기 위한 싸움에는 준비할 것이 많다.

1) 싸움의 본질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세무사시험은 학문의 깊이를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630명을 뽑기 위해 나머질 떨어뜨리는 것이 목적이자 본질이다. 결코 모든 것을 완벽히 이해해야지 붙는 시험이 아니다.

2) 목표와 전략이 있어야 한다.

각 과목별로 목표점수를 정하고 그 점수획득을 위해 모든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전 범위를 공부하겠다는 욕심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는 위험의 또 다른 표현이다. 목표설계와 전략에 대한 것은 본 칼럼을 잘 이용하거나 온라인 등에서 관련 정보를 확보해보기 바란다.

3) 이길 때까지 버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리더들은 전쟁에서 단기전을 원한다. 하지만 전쟁은 워낙 예기치 못한 상황의 연속이기에 점차 장기전의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

시험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1년 안에 끝낼 것을 기대하고 뛰어든다. 길어봤자 2년 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언젠가부터는 누가 끝까지 버틸 것이냐의 게임이 되어버린다.

분명 시험엔 일정부분 운이 필요하다. 그런데 버티지 못하면 합격운이 코앞에 왔지만 시험을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

물론 배수의 진을 치고 단기전으로 싸울 필요도 있다. 그러나 그러기엔 최근 세무사 2차시험 경쟁률이 10:1이나 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배수진을 치게 되면 한번 더 도전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력과는 무관하게 운이 따르지 않을 경우를 생각해봐야 한다. 합격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환경을 어느 정도는 만들어 놓는 것도 중요하다. 경제적으로든 시간적으로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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