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전 합참의장 <사진: 채널A>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합동참모본부 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조국은 정경두 대장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한다"며 "전군이 하나가 돼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데 진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합동참모본부 의장 이·취임식 참석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건군 이래 처음이다.
이는 40여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순진 전 합참의장의 노고를 위로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문 대통령은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의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 전 의장을 위해 깜짝 전역선물까지 건네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의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하며 선물한 것은 부부 동반 캐나다 왕복항공권. 42년간의 군 생활을 하는 동안 한 번도 부부 동반 해외여행을 못했다는 이 전 의장의 사연을 들은 문 대통령의 배려로 마련된 것이다.
캐나다에는 이 전 의장의 딸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10월 취임한 이 전 합참의장은 3사 14기 출신으로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위기상황을 무난히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 22개월간 대부분 전투복을 입고 군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