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테러범들 <사진: JTBC 캡처>
스페인에서 연쇄 차량돌진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들이 더 큰 규모의 대형 테러를 저지르려 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각) 스페인 카탈루냐 경찰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용의자들이 바르셀로나에서 한 개 이상의 테러 공격을 준비했지만, 폭발 사고로 대규모 공격 수단이 없어지자 더욱 원초적인 방식(차량 돌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테러 용의자들은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가 있기 하루 전 스페인 남부의 알카나르 지역에서 폭탄을 제조하다가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들은 이날 범행에 쓸 폭탄을 제조하다가 부주의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이 사고로 1명이 죽고 6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조직 내 다른 테러범들이 군중을 향한 차량돌진으로 방식을 바꾼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앞서 테러범들의 무차별 차량돌진으로 17일 오후 5시쯤 바르셀로나 구도심의 람블라스 거리에서 무고한 시민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이어 여덟 시간 뒤인 18일 새벽 남부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도 추가 차량 테러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한편 경찰은 이번 연쇄 테러와 관련한 용의자 총 네 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중 세명은 모로코, 한 명은 스페인 국적으로 파악됐으며 테러와 연관된 범죄에 연루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