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옆 괌 위성사진 <사진: 조선중앙TV, VOA>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 화면 속 괌 위성사진이 6년 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14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는 화면을 송출했다.
화면에는 앉아 있는 김 위원장 주위로 한반도, 괌 지도와 함께 미군 앤더슨 공군기지를 찍은 위성사진이 보인다.
기지 사진을 접한 사람들 중에는 "북한의 괌 폭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VOA는 분석 결과 해당 위성 사진이 6년 전인 2011년 전후에 찍은 사진으로 밝혀졌다며 북한이 실제 괌 타격을 준비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면 속 공군기지 상단의 좌우가 뒤바뀐 'ㄴ'자 형태의 녹지는 현재 이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2012년 공사가 시작된 이곳은 지금 비행기 계류장으로 바뀌어 있다는 설명이다.
또 화면의 위성사진에는 북쪽 일대 건물 한 동이 튀어나온 형태를 하고 있지만 2015년 이후 이 건물은 없어졌고 현재는 그 주변으로 큼직한 직사각형 모양의 공사 부지가 조성된 상태라고 한다.
VOA는 "(이 사진으로 보아) 북한이 이번 괌 공격 계획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